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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日 고객사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공급

- 마이크로웨이브 기반 제품…해외시장 확대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일본 고객사에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말까지 시스템 시운전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시운전 후 표준설비로 인정받아 전 생산라인으로 확대되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3월 일본 정보기술(IT) 소자 전문기업과 마이크로웨이브(MW)를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저감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월 말 현지 설치 후 6월부터 두 달간의 시운전에 들어갔다.

일본 고객사가 생산하는 IT 소자는 스마트폰 PC TV 전기차 등에 필수 부품이다. 다만 주요 공정인 건조 단계에서 다량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VOC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 건조기 1대당 VOC 제거 시스템 1대를 설치해야 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MW시스템이 기존 설비 대비 에너지효율이 30% 이상 높고 복합적인 VOC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MW시스템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설치돼 기술력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첫 번째 수출이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더 크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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