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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애플 M1 맥용 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라이트룸 클래식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어도비가 애플 M1 프로세서 맥(Mac)을 지원하는 자사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공개했다. 동급 인텔 기반 시스템보다 평균 77% 더 빠른 작업 속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어도비는 애플 M1 맥을 지원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라이트룸 클래식’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공개된 애플 M1 맥용 프리미어 프로의 퍼블릭 베타 버전은 프로젝트 생성부터 내보내기에 이르기까지 파이퍼(Pfeiffer)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동급 설정의 인텔 기반 시스템보다 평균 77% 더 빠른 작업 속도를 보이며, 원활한 편집 환경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퍼의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M1용 ‘프리미어 프로 베타’는 파일 가져오기부터 재생, 내보내기까지 전반에 걸쳐 향상된 기능을 드러냈다. 일례로 XAVCS 4K 형식의 영상을 가져올 때 유사하게 구성된 전 세대 시스템 보다 187% 빠른 성능을 보였고, 프로레스 422(ProRes 422)로의 인코딩 속도도 129%가량 빨랐다.

60프레임(fps)의 아이폰 4K 영상과 같은 까다로운 압축 포맷 또한 프리미어 프로 타임라인에서 원활하게 재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도비 인공지능(AI) 기술인 ‘어도비 센세이’ 기반의 장면 편집 감지(Scene Edit Detection) 기능도 동일 사양의 인텔 기반 시스템보다 최소 430% 더 빠른 성능을 보였다. 애플 M1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프리미어 프로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인디자인 애플 M1칩을 탑재한 맥(Mac) 에서 네이티브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사용자는 전체적으로 인텔 기반에 비해 65% 향상된 성능을, 인디자인 역시 비슷한 수준인 59% 향상된 성능으로 작업할 수 있다.

라이트룸 클래식도 이제 바로 M1칩을 장착한 맥에서 더욱 빨라진 속도로 경험할 수 있다. 애플 M1에 최적화된 라이트룸 클래식은 시작, 가져오기, 내보내기, 루페 뷰 등 전반적인 기능에서 2배 가량 개선된 성능을 보인다. 더불어 3배 이상 향상된 초고해상도(Super Resolution) 기능으로 보다 정교하고 지능적인 사진 작업도 지원한다는 것이 어도비의 설명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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