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아미’ 사칭 쇼핑몰 피해 급증…SNS 광고로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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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아미’ 사칭 쇼핑몰 피해 급증…SNS 광고로 유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5-27 11:05:33

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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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명·로고 도용…‘계약취소·환급 등 거부 및 지연’ 피해 다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ami)’를 사칭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피해가 급증해 소비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4월 접수된 아미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이 총 27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4건에서 4월 23건으로 단기간 크게 늘어 지속적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아미 사칭 사이트는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내 할인 광고를 노출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개월 접수된 피해 사례 중 63%가 SNS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사칭 사이트는 브랜드 로고를 홈페이지 화면에 게시하거나 사이트 주소에 브랜드명을 포함해 소비자가 회사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접수된 27건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계약취소·환급 등의 거부·지연’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패쇄’(4건), ‘오배송’과 ‘계약불이행’이 각각 2건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는 해마다 브랜드와 품목만 바꾼 뒤 비슷한 방법으로 소비자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칭 쇼핑몰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 구입 전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과 대조하고 주소·연락처·공식 홈페이지 등 사업자 정보를 확인, 유사 피해 사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 관련 피해를 입으면 거래내역과 메일 내용, 사진 등 입증 자료를 구비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해 도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