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올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은 20~30대 젊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그래픽을 갖추고 무협,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고 있다.
엔씨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젊고 다양한 이용자층을 흡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걸음으로 엔씨는 지난 4월6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를 출시했다. 프로야구 H3는 현대 야구의 트렌드를 담아낸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이용자는 구단주가 돼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
프로야구 H3에는 선수의 역량을 파악하고 영입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는 '이적시장' 등 새로운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야구를 넘어 스포츠 장르 전체에서도 인기다. 특히 엔씨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한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엔씨는 5월20일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트릭스터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의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구현해냈다는 평가와 함께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트릭스터M은 귀엽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어드벤처 MMORPG'를 표방한다. 이용자는 엔씨의 노하우가 담긴 MMORPG 장르를 가벼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협력을 통한 모험부터 대규모 전쟁까지 다양한 이용자층을 고려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엔씨는 트릭스터M으로 원작의 캐주얼한 분위기와 감성을 좋아했던 팬들부터 기존 MMORPG에 익숙한 이용자층까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는 중이다.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 MMORPG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정식 차기작이다. 블소는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젊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전작의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2월 9일 시작한 블소2 사전예약은 역대 MMORPG 장르 중 최단기간에 400만을 돌파하며 2021년 게임업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블소2는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엔씨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엔씨는 블소2를 통해 이전까지의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와 차원이 다른 액션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의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의 지원을 받아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