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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1230억원 들여 데이터 바우처 2580개 수요기업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4일 2021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580여개 기업·기관에 총 1230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및 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게 바우처 형식의 구매·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매 1200건, 일반가공 480건, 인공지능(AI) 가공 900건으로 총 2580개의 기업·기관을 지원한다.

일반부문과 사회현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데이터 바우처 수요 기업 공모는 총 6179건이 접수됐다. 2.4:1의 경쟁률이다.

수요기업 선정결과 산업분야별 비중은 비(非)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신청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제조(22.4%), 유통(11.4%), 문화(8.7%), 통신(8.6%), 교육(3.9%) 등 5개 산업분야가 전체 선정건수의 55%를 차지했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활용의 분야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의 전문분야 협력을 13개에서 15개 부처로 늘렸다. 또 지역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기업 대상 수요발굴을 추진했다. 향후 지역거점별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별 대표 성과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과제로 선정된 것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인식·분류 시스템’ ▲AI 기반 물류 자동화 서비스 고도화 등이다. 작업 속도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 생산성 제고 등에 집중했다.

올해는 ▲스쿨존 내 사각지대에 어린이를 인식해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AI 어린이 보호 알림이 속도 표출 신호등’ ▲영유아 질병을 비대면으로 진단할 수 있는 ‘영유아 건강신호등 챗봇 서비스’ ▲전기차 충전 정보와 캠핑관련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혼합현실(MR)을 활용한 디지털 모델하우스 등을 지원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데이터 바우처 지원은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데이터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창출·확산해 전 산업과 사회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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