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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다르네"…美 코닝-中 BOE, 협업 강화

- 코닝, 우한 10.5세대 유리기판 공장 준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코닝과 중국 BOE가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코닝은 BOE 공장 옆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BOE는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조달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14일 코닝은 중국 우한 10.5세대 유리기판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BOE의 두 번째 10.5세대 LCD 공장 B17 인근에 자리 잡았다.

이번 공장은 코닝의 6번째 중국 생산기지다. 베이징 충칭 등에서 유리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10.5세대로 한정하면 허페이 공장에 이은 두 번째다. 우한 공장은 지난 1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OE는 코닝으로부터 LCD 유리기판을 수급한다. 코닝의 10.5세대 유리는 대형 패널을 제작하는 B9와 B17 공장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TV, PC 등 수요가 늘면서 유리 공급이 부족해졌다. BOE 입장에서는 코닝의 생산능력 확대가 반갑다.

10.5세대 공장인 점은 더욱 긍정적이다. 8.5세대 유리 대비 초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 10.5세대 유리기판이 65인치 8장인 반면 8.5세대는 3장에 불과하다. 유리기판 효율도 차이가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대형 TV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형 유리기판 물량이 늘어나는 건 LCD 업체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닝은 2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코닝은 “유리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물류·에너지·원자재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며 “향후 수 분기 동안 공급난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객사와 유리 공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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