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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컨콜] 디스플레이광고 연 20% 성장 목표…신사업 비중 높인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가 4대 신사업 성장에 가속도를 낸다. 주력 사업인 서치 플랫폼에서 광고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이루되, 궁극적으로는 전체 사업에서 서치 플랫폼 사업의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그중에서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75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신규 광고주가 유입되고,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어 사업인 서치 플랫폼에서 수퍼컴퓨터 도입을 통한 기술 고도화와 인플루언서 검색 강화, 네이버 메인 개편 등 혁신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1분기 인플루언서 검색 커버리지는 15%로 확대됐으며, 콘텐츠 소비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호실적을 견인하면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46.4% 성장을 이뤘다. 현재 네이버는 보장형과 성과형으로 나눠 광고 수익을 내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성장률의 경우 성과형 판매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면은 모바일로 계속 확장하고, PC 같은 경우 성과형 광고가 도입돼 있지 않은데 2분기 중 도입할 예정”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좋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연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서치플랫폼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치플랫폼 매출액이 전체 사업(▲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2%로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55.8%, 53.2%, 52.2%, 50.9% 순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박상진 CFO는 “당초 이번 분기에서 서치플랫폼 비중이 50%가 안 될 것이라 전망했는데 아직은 50%가 넘는다”면서 “올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서치플랫폼 비중은 50% 미만이 되고, 신사업 매출 비중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CFO는 “KPI 측면에서 서치플랫폼 사업보다 새로운 사업 성장이 클 수밖에 없고 또 커야 한다”면서 “검색 광고 시장에서 오는 매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사업 성장이 단기적 이익 증가분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CFO는 “그동안 라인 실적을 포함하면 해외매출 비중이 30% 수준이었는데 이제 라인을 제외하고도 수년 내에 비슷한 정도로 끌어올릴 생각”이라며 “장기적으로 서치플랫폼이나 커머스 등 부문에서도 해외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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