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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엣지부터 코어까지, 모든 플랫폼의 서비스화”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됐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기업들의 주요 과제다. HPE는 엣지에서부터 코어까지 모든 플랫폼을 서비스형(As-a-service) IT로 제공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드리고자 한다.” (김영채 한국 HPE 대표)

27일 한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및 에즈메랄(Ezmeral)에 대한 신규 업데이트 및 서버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작년 10월 한국HPE 새 수장으로 부임한 김영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작년에는 워크스페이스의 변화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데스크톱, 비디오스트리밍 및 협업툴 등 여러 분야가 리얼타임으로 잘 연결돼야 하는데 5세대 통신(5G) 상용화 이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82%의 글로벌 리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유지하겠다는 조사결과를 밝히며 이를 위한 엣지와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늘날 전체 데이터의 50%가량이 엣지에서 발생하고 70%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은 퍼블릭 클라우드 바깥에서 운영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이렇게 연결된 환경,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HPE는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엣지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플랫폼 서비스,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 애즈 어 서비스(Edge to Cloud platform as-a-service)’로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에즈메랄·그린레이크 사업 순항=HPE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에즈메랄과 그린레이크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 및 파트너십 확대도 소개했다.

에즈메랄 포트폴리오는 기업 고객이 현대화된 데이터 애널리틱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워크로드를 위해 고안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데이터 패브릭 ▲에즈메랄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확장 ▲신규 마켓플레이스 등을 업데이트했다.

신규 출시된 HPE 에즈메랄 데이터 패브릭은 정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맞은 사용자에게 전달해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앱 사용시 다양한 정보기술(IT) 환경에서 당면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레이크는 지원 워크로드 범위를 넓혀 가상머신(VM), 컨테이너, 베어메탈 등을 위한 인프라 구성을 통해 당면한 IT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VM용 HPE 클라우드 서비스에 여러 옵션 추가 ▲컨테이너·베어메탈용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된 에코시스템 등의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 세계 5위의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을 비롯해 한양대학교, KT 등이 그린레이크 서비스를 도입했다.

◆AMD 서버 대폭 확대··· 시장 판도 바뀌나=신규 서버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도 이뤄진 이번 간담회에서 눈길은 끈 것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활용한 서버다.

HPE는 간담회를 통해 10여개 이상 AMD 에픽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발표했다. 과거 포트폴리오에서 AMD 프로세서 기반 서버가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AMD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대비 제품 수가 많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활용한 신규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와 HPE 아폴로 시스템은 기존 제품대비 높은 퍼포먼스, 보안성, 자동화, 원격관리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AMD 에픽 7003 시리즈를 활용한 DL325, DL345, DL365, DL385 등 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39% 높은 성능을 보이며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물론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서버도 다수 출시됐다. 5세대 통신(G) 인프라/억세스용 DL110, IT 인프라 및 물리, 가상, 컨테이너용 DL360,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용 DL380 등이다.

HPE 관계자는 “서버를 선택할 때 특정 제품을 선정해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워크로드에 따르는 성능이나 I/O의 확장성 등을 고려하는 편이다. AMD의 경우 고성능 컴퓨팅, 웹 서버,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스토리지 서버 등 영역에서 기회가 늘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PE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데이터 매니지먼트 ▲컨테이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트랜스코딩/비주얼레이션 등 각각의 워크로드에 특화된 젠10 플러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각 방면의 서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HPE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확대, 디지털 전환, 데이터 분석 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서버 시장은 국내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서버 교체 수요 및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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