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JB금융그룹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공동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는 마이데이터, (비금융)전문개인신용평가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등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 신규 허가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차 본허가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차 심사에서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이 본허가를 받았는데 1차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부산, 경남은행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JB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시스템 구축을 광주은행/전북은행 공동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 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본서비스 개발 ▲금융보안원/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서비스 기반 구축 ▲마이데이터 시행 일정 내 대고객 서비스 제공 ▲마이데이터 사업자 플랫폼 기반 시스템 구축 ▲타기관 정보 수집을 위한 APIM시스템 인터페이스 연계 ▲수집데이터 분석, 통계 등 활용을 위한 분석시스템 기반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JB금융그룹은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을 통해 시스템 구성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경험을 이번 시스템 구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JB금융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그리고 핀테크, SK텔레콤, SK에너지, SK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빌리티 데이터(Mobility Data)를 활용한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개발’ 분야 실증 서비스 사업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이 보유한 운전정보, 자동차정보, 주유정보, 차량 정비정보 등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에 나섰으며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