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람다256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가 나왔다. 루니버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다.
25일 엑스버스(Xverse)는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로몽(RO: MONG)’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일종의 ‘디지털 지구’다. 3D로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소통하며, 재화를 사고 파는 경제 활동을 하기도 한다.
로몽은 사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부캐릭터’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역할 연극’을 뜻하는 ‘롤플레이(Role-Play)’와 꿈을 뜻하는 한자 夢(꿈 몽)이 합쳐진 단어로, 사용자들은 로몽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평소에 원했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
일례로 가수가 꿈이었던 사용자는 메타버스에서 부담 없이 버스킹을 하거나 소규모 콘서트를 열 수 있다. 또 카페 운영을 희망하는 사용자는 카페를 개업할 수 있으며, 평소 가지고 싶었던 건물이나 자동차 같은 자산도 구매할 수 있다.
엑스버스는 메타버스에서 사용자들이 만들어 낸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들은 직접 가상 세계 구축에 참여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엑스버스 토큰(XVC)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마켓에서 거래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 일부 자산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발행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엑스버스 측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을 포함,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엑스버스 SDK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개발자가 AR 및 VR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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