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싱가포르 가상자산 투자업체 QCP캐피탈이 국내 블록체인 보안기업 웁살라시큐리티의 AML(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활용한다.
18일 웁살라시큐리티는 싱가포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지불서비스법(PSA) 준수를 위한 AML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지난해 1월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사업자를 '전자지불토큰 서비스 제공자'로 정의하고, 규제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영업하도록 했다.
이에 QCP캐피탈은 웁살라시큐리티의 AML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신규 및 과거 거래내역 선별 및 모니터링 ▲가상자산 거래 추적의 시각화 ▲거래 및 지갑주소에 대한 위험성 평가 ▲상대방에 대한 KYW(Know Your Wallet) 프로파일링을 통한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구축했다. PSA 규제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함이다.
QCP 캐피탈의 진 림 (Jin Lim) 공동창업자는 “만일 도입한 AML 솔루션이 이미 알려진 블랙리스트 지갑에 대해서만 단순 정보를 준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는 새로운 지갑 주소의 거래패턴, 전체적인 지갑 위험 평가 등이 도움이 되는데 이 부분에서 웁살라시큐리티의 솔루션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아시아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QCP 캐피탈과의 지속적인 업무협력으로 싱가포르의 규제에 준수하는 만족스러운 AML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및 범죄의 수법들이 날로 진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특금법 개정안의 화두가 오로지 ISMS인증, 실명계좌 확보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제들이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 의심 거래와 블랙리스트 지갑을 신속하게 색출하고, 이를 보고서로 작성해 당국에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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