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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문제없다"…애플, '온도 조절'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등록

- 발열체 추가 혹은 디스플레이 픽셀 이용한 열 온도 조절 고안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접는(Foldable,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해 추운 날씨에도 내구성을 높이는 방안을 특허로 등록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선 애플이 추운 날씨에도 폴더블 스마트폰이 깨지지 않도록 온도 조절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날씨가 추워지고 온도가 낮아지면 단단해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생긴다.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 제목의 이 특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온도를 높여 추운 날씨에도 화면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발열체를 추가하거나 디스플레이 자체 픽셀을 조합해 열을 방출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먼저 내장된 센서가 현재 온도·상태에서 사용자가 폴더블폰을 접거나 펴는 것이 안전한 상태인지 판단한다. 화면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위험을 경고하거나 물리적 장치를 도입할 수 있다.

발열체를 추가하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아래 추가 부품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설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이 제안하는 더 나은 아이디어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화면이 빛을 발산하고 그 부산물로 방출되는 열을 이용한다. 센서는 열 처리가 필요한 화면 영역을 파악한 다음 해당 위치와 주변 영역 픽셀을 밝게 만들어 열 발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외 화면 보호기 및 그래픽 시스템을 통해 디스플레이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추가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적은 없지만 최근 4~5년 전부터 꾸준히 폴더블폰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로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3년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7.3인치~7.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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