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고 3월 첫째주가 시작된다. 코로나를 뚫고 예정대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3월 신학기가 시작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지난주 전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의 시장 금리 상승의 여파로 크게 출렁거렸다. 버블론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26일 마감한 코스피는 전일대비 -2.80% 떨어진 3,012.95를 기록했다. 유동성의 과잉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직접적인 원인이긴하지만 한편으로 경기가 살아난다는 시그널이란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주목을 받았지만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노출했다.
지난주 IT업계에선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한 IT개발자들의 치솟는 몸값이 화제였다. 국내 IT산업계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5일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사내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각각 불거진 성과급과 인사평가 논란에 직접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기업 문화다.
3월에는 IT기업들의 대외 마케팅 움직임도 크게 강화되지만 아직까지는 비대면 중심의 행사가 많다. 정필모‧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해외 방일송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을 위한 지원 및 공조 정책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3월 금융권의 주총 시즌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은행권에서는 2년 임기를 마치는 지성규 하나은행장, 지난해 3월 1년 임기로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역시 연임이 점쳐진다.
◆한몸 된 라인·야후…A홀딩스 닻 올렸다 =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가 1일 경영 통합을 완료했다.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합작법인 ‘A홀딩스’는 오는 2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가진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과 일본내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플랫폼 경쟁력을 품은 일본 최대 빅테크 기업으로 한몸이 된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신생 Z홀딩스는 2023년 매출 2조엔(한화 약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2250억엔(약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Z홀딩스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핵심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계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4개 분야를 새로운 집중 사업으로 지목, 각 사업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AI를 중심으로 5000억엔(약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3월 금융권 정기주총, 수장 연임 등에 관심=3월 올해 첫 주주총회를 통한 기업들의 대표 선출, 연임 등이 확정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사전 내부 인사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최종 후보군 등으로 확정된 인사들의 경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당초 예정대로 임기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인사 등을 통해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상황에서 3월 주총을 통한 공식체제 출범으로 올 한해 농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경우 김정태 현 하나금융회장이 1년 연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주총을 통해 확정되면 김정태 회장이 1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한편 3월 임기를 마치는 2년 임기를 마치는 지성규 하나은행장, 지난해 3월 1년 임기로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역시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모두 코로나19는 물론 금융권 금융상품 리스크로 인한 위기상황 에도 선방한 것이 유효할 것이란 평가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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