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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 혼잡 현상 발생…거래소들 ‘출금 일시중단’

이더리움(ETH) 가격 변동성에 디파이 서비스 거래량 급증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마비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더리움(ETH) 및 ERC-20 기반 토큰의 출금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 등이 이더리움 및 ERC-20 기반 토큰의 출금을 중단했다.

빗썸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이슈로 인하여 ETH를 포함한 모든 ERC-20 계열 가상자산의 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으며 이후 출금을 재개했다. 업비트도 이날 오전 출금을 재개했으며 바이낸스도 출금을 다시 시작했다.

출금 중단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마비되면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 이더리움(ETH)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에서 다수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혼잡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디파이 서비스에서 청산도 발생하고, 사람들이 디파이 서비스에서 거래소로 토큰을 옮기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오케이링크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디파이 서비스에서 3300만달러(366억 5640만원) 규모 금액이 청산됐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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