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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한성숙, 직원 ‘성과급 불만’ 직접 소통한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최근 직원들 사이에 불거진 성과급 갈등에 대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

19일 관련업계와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CIO와 한성숙 대표는 오는 25일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컴패니언 데이’를 열고 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비롯한 보상체계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당초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관련 인재관리(HR)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C레벨 경영리더들이 참여하는 컴패니언 데이로 확대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설명회를 앞두고 직원들로부터 사전 질문을 받아보니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이 많았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구성원간 소통이 부족해지면서 대면 요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6일 ‘회사 실적인 사상 최고인데, 직원 보상은 못 미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사내 메일로 전 직원에 발송하면서 성과급 갈등을 촉발시켰다. 노조 측은 회사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음에도 직원들에게 제대로 보상이 안 되고 있다며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그러나 관련해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당초 이사회 결과에 따라 한성숙 대표가 연초 CEO 레터를 보내 성과급 규모와 등급을 설명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직원들에게 개별 면담을 통해 평가 레벨과 그에 따른 성과급 수준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041억원 1조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5.2% 증가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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