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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OLED 사업 '박차'…선익시스템 장비 구매

- 지난해 日 JNC와 합작사 설립…연내 청색 도판트 생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연내 국내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19일 선익시스템은 SK머티리얼즈와 디스플레이 연구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 규모는 41억원이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일본 JNC와 합작사 ‘SK JNC’를 설립했다. JNC는 OLED 소재 핵심 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양사는 경기 동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보했다. 상반기 인근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선익시스템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삼성SDI ▲솔루스첨단소재 ▲덕산네오룩스 등 OLED 재료기업에 연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에 제공하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사업 초기에는 청색 도판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OLED 발광 소재는 도판트·호스트·프라임으로 나뉜다. 적색·녹색·청색(RGB) 색깔별 3개씩으로 총 9개가 하나의 세트다. 도판트와 호스트가 실제 빛을 내고 프라임은 두 소재의 발광 효율을 높인다.

이 가운데 청색 소재의 제작 난도가 가장 높다. 적색과 녹색 소재는 덕산네오룩스,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다우케미칼 등이 일부 공급하고 있지만 청색은 이데미츠코산 등 일본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JNC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 도전한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광 소재 외에도 정공주입층(HIL), 정공수송층(HTL), 전자수송층(ETL), 전자주입층(EIL) 등이 대상이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OLED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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