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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사업 다각화 박차…글로벌 소재 그룹 추진

- 합작사·M&A 활용 영역 확대…OLED 소재 공장 내년 상반기 착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작사 설립,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15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2021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오는 31일 SK JNC를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JNC와 손을 잡았다. SK JNC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 51% JNC 49%다. JNC는 특허 SK머티리얼즈는 생산과 영업 등에 강점이 있다. 양사는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JNC는 OLED 적녹청(RGB) 소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청색(B) 계열 소재에 원천 특허를 보유 중인 회사”라며 “JNC의 기술력과 SK머티리얼즈의 자금력이 만나 향후 시너지 효과 발생을 예상한다”라고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16년 SK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가스 분야에서 소재 쪽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2016년 SK에어가스 SK트리켐 ▲2017년 SK쇼와덴코 ▲2019년 한유케미칼 ▲2020년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을 인수하거나 설립했다.

지난 6월 초고순도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HF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 이물질 제거에 쓴다. 포토레지스트(PR)와 하드마스크(SOC) 등도 준비 중이다. PR은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 패턴을 새길 때 이용한다. SOC는 PR 보조재다. 패턴이 무너지지 않게 보호한다. HF와 PR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3개 품목 중 2개다. 3차원(3D) 낸드플래시 제조에 활용하는 고선택비인산액도 공급을 시작했다. 엘티씨에이엠과 기술제휴를 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 한유케미칼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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