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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통신3사, 28GHz 장비·단말 성능 검증 ‘맞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8GHz 대역 5G 투자 확대를 위해 통신3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통신장비나 단말기 성능 등에 대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통신3사 대표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설민생 안정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통신분야 지원방안을 비롯해 5G 투자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5G 품질 논란이 장기화 되면서 5G 투자와 관련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통신3사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5조원 가량의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3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통신3사가 말로만 투자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3G나 LTE 경우를 보면 서비스 3년차 부터는 투자가 꺾여간다"며 "그럼에도 불구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G 상용화 3년차를 맞이한 만큼, 통신사에 투자 독려를 비롯해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85개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 4000여개 다중이용시설과 주거지역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 구축해 국민이 체감하는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통신사들은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GHz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28GHz 대역의 경우 속도에는 강점이 있지만 현재 5G 주력망으로 사용되고 있는 3.5GHz에 비해 전파 손실율이 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장비나 단말기 성능 측면에서도 아직은 3.5GHz에 비해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들은 우려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장비나 단말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성능을 검증하는 작업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에 투자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통신 3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오늘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시범사업이나 실증사업, 제도개선 등을 통해 28GHz 네트워크 구축과 융합서비스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28GHz 대역에서의 통신사 투자계획 변동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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