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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벗어도 잠금해제...아이폰13 터치ID 탑재

- 상황에 따른 잠금해제 기능 고려…페이스·터치ID 모두 담을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엔 페이스ID와 함께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스캐너를 활용하는 터치ID도 실릴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할 광학식 지문인식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치ID가 들어가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페이스ID보다 유용하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에서 대신 페이스ID를 처음 도입했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도 모두 페이스ID를 적용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선 얼굴 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터치ID를 다시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지문인식 방식은 크게 ▲정전(용량)식 ▲광학식 ▲초음파식으로 나뉜다. 정전식은 지문 굴곡에 따른 정전용량의 차이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광학식은 광원을 쏴 반사된 빛의 음영에 따라 지문 굴곡을 수집한다. 초음파식은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표피층의 미세한 특징을 스캔한다.

이중 초음파식이 가장 최신 기술이다. 유리·플라스틱 등 패널 구조와 상관 없이 투과 가능하다. 문제는 센서 가격이다. 정전식보다 4배, 광학식보다 2배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한 터치ID 홈버튼은 정전식이다.

여러 매체 및 증권가에서 아이폰13에 터치ID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어떤 방식의 센서를 탑재할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초음파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광학식을 언급했다. 광학용 하이브리드 센서를 적용해 광학 센서 장점인 빠른 스캔과 보안을 결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떤 방식인지와는 관계 없이 터치ID가 아이폰으로 돌아오는 것은 사용자들이 환영할만 한 일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폰 잠금해제 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 및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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