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4세대(4G)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결합한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27일 퀄컴테크날러지는 ‘오토모티브를 재정의하다: 기술 쇼케이스’를 온라인 개최했다.
디지털 콕핏 신제품 ‘4세대 퀄컴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을 발표했다. 5나노미터(nm) 공정 기술 기반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뒷좌석 디스플레이 ▲전자거울 ▲엔진제어유닛(ECU) 등과 연동한다. 퀄컴 카 투 클라우드(Car-to-Cloud)를 지원한다. 차량 수명에 맞춰 무선업데이트(OTA)를 할 수 있다.
퀄컴 오토모티브 플랫폼 수주 잔고는 80억달러(약 8조8400억원) 이상이다. 20개 자동차 제조사가 채용했다. 지금까지 세계 1억5000만대 차량에 퀄컴 기술이 들어갔다.
나쿨 두갈 퀄컴 수석부사장 겸 오토모티브 총괄은 “디지털 콕핏은 고객에게 독특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동차 제조업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퀄컴 4세대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와 상황 인식 경험을 재창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컴퓨팅, 성능, 인공지능(AI) 및 안전을 융합한 아키텍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와 발을 맞출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 티어1 및 티어2 고객사와 기술 고객사의 증가는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프리미엄급 운전 환경을 개발하겠다는 퀄컴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LG전자는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업계는 이동통신 지원 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 전체 20%에서 2027년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