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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언 “코로나19로 수발주 업무의 디지털화 가속”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인스피언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서류 작업이 폭증함에 따라 제품 문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스피언에 따르면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은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한 해외 업체들과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미 지역 최대 휴대폰 업체와 거래하는 피치밸리와 블루박스를 비롯해 미국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거래하는 솔루엠 등이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으로 소비재 및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유통 업체들의 문의도 늘었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쇼피파이·월마트·타겟·서킷시티·홈디팟 등 북미 유통사에 국내 소비재 및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소비재 업체가 국내 유통 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을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로 진행하려는 문의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인스피언은 클라우드 EDI 서비스 사업 호조를 코로나19가 야기한 비대면 업무 활성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주문량이 폭증함에 따라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주문 수발주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EDI 서비스는 인적 실수나 업무 공백을 줄이고 고객사와의 주문 수발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조사나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재고 확인이나 주문 확인 등의 업무를 처리할 때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전산시스템에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의 구매가 불필요해 초기대응 및 구축 기간이 ED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짧은 것도 특징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가 심각한 미주·유럽 지역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됐다”며 “재택근무 환경에서 수발주 업무의 실수나 지연으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을 낮추기 위해 클라우드 EDI를 통한 자동화를 추진하는 기업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 소비재 및 전자제품업체, 유통업체 등으로 산업군을 확대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EDI 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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