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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언, 통합로그관리·클라우드 EDI로 글로벌 시장 겨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SAP 보안 솔루션 사업에 중점을 두던 인스피언이 빅데이터 통합로그분석과 클라우드 EDI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다.

14일, 인스피언은 서울에서 갸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인 SAP 보안 사업 외에 통합로그분석 및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전자문서교환(EDI) 등의 사업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인스피언이 핵심 무기로 내세운 것은 ‘비즈인사이더 플러스 4.0’과 ‘클라우드 EDI’다.

비즈인사이더 플러스는 2018년 인스피언이 인수한 ‘애니몬’의 브랜드명을 변경해 업데이트한 제품이다. ▲오픈환경의 분산 아키텍처 적용 ▲실시간 빅데이터 로그분석 환경 제공 ▲로그 내 개인정보에 대한 식별 및 암호화 제공 ▲편의기능 및 하위버전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로그관리 플랫폼이다.

신동하 인스피언 상무는 “비즈인사이더 플러스로 제공하는 실시간 빅데이터 로그분석의 궁극적인 목표는 로그를 기반으로 기업에 위협이 되는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빅데이터 로그를 통계화하고, 이를 가시화한 자료로 이상 패턴을 찾아내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즈인사이더 플러스가 기존 제품을 고도화한 것이라면 클라우드 EDI는 인스피언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분야다. 판매, 구매, 물류 등 기업(B2B)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서비스다. 글로벌 EDI 표준을 지원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서비스로 부하분산/이중화를 위한 아키텍처를 구성했다.

인스피언은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B2B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외부개발자들이 업무수집, EDI 개발, 운영(모니터링) 등을 하면서 수익을 분배하는 오픈소스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또 인스피언은 EAI 컨설팅 부문이 회사 핵심 업무를 제외한 과정을 아웃소싱으로 맡기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으로 전환되는 것을 대비해 이를 위한 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SAP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늘어나는 보안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인스피언은 기존 강점이던 SAP 암호화 솔루션의 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추진하고 SAP 애드온 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SAP 고객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정규 대표는 부문별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솔루션 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려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대규모로 업데이트하면서 컨설팅 매출 비중이 늘었다. 하지만 인스피언은 솔루션 판매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기업이고자 한다”며 “내부정보유출·이상징후탐지, 접근제어, 암호화 등 기존에 잘하던 분야에 더해 신산업의 약진으로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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