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340개 업체 참가…5G 등 11개 ICT 화두 논의 - 조기 온라인 전환, MWC·IFA 대비 코로나19 타격 축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CES2021’이 11일부터 14일까지(미국시각) 온라인 개최한다. 장소를 온라인으로 옮겼을 뿐 의미와 규모는 예년에 비해 손색이 없다.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340개가 이름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광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트 ▲오토모티브 ▲블록체인 ▲헬스&웰니스 ▲홈&패밀리 ▲쌍방향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 및 포장 ▲로보틱스&머신 인텔리전스 ▲스포츠 ▲스타트업 11개 분야를 다룬다.
기조연설은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 ▲GM 메리 바라 CEO ▲AMD 리사 수 CEO ▲베스트바이 코리에 베리 CEO ▲마스터카드 마이클 미에바흐 CEO ▲액센추어 줄리엣 스위트 CEO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 회장 ▲마이클 E. 카싼 미디어링크 회장 ▲워너미디어 스튜디오&네트워크 그룹 앤 샤노프 회장 등이 나선다.
CTA 게리 샤피로 회장은 “CES2021은 1번째 디지털 전시회로 디지털 전시회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혁신이 더 나은 미래를 어떻게 만드는지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는 ▲MWC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로 꼽힌다. CES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WC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IFA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CES는 한 해를 관통하는 ICT 흐름을 알려주는 자리다. MWC 통신과 결합한 ICT 흐름을 CES에 비해 심화해 엿볼 수 있다. IFA는 이들이 제품으로 어떻게 구체화했는지를 살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이 모든 것을 바꿨다. 작년 ‘CES2020’은 마지막으로 열린 오프라인 ICT 행사. ‘MWC20’은 안전 논란 끝에 취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IFA2020’은 규모를 축소해 온오프를 병행했다. MWC20도 IFA2020도 유명무실했다.
CES가 다른 행사에 비해 예전 규모와 내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은 온라인 개최 결정을 빨리 내렸기 때문이다.
CES를 주최하는 CTA는 작년 6월 CES 디지털 전환을 발표했다. IFA 주최측보다도 빨랐다. MWC는 올해 행사를 오프라인을 고수했다가 올 6월로 행사를 연기했다. MWC나 IFA가 결정을 주저했던 것은 경제적 효과 때문. 관련 매출과 지역 경제 영향 탓에 오프라인 행사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만큼 온라인 준비는 소홀했다. 온라인 전환 결정 후에는 대부분 기업에 책임을 넘겼다. CTA는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온라인 행사 플랫폼부터 준비했다. 행사 참여 기업에 가상 전시관 구성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