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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G-GM 합작사에 차세대 양극재 공급

- 음극재 공급도 협의 중…포스코, 배터리 소재 생태계 구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공급한다. 대상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다.

9일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셀 생산 시점에 맞춰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GM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와 얼티엄셀즈는 음극재 공급도 협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해 12월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 양사가 50대50 지분으로 1조원씩 출자한다.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기가와트시(GWh) 이상 생산능력(CAPA, 캐파)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들어선다. 착공에 돌입했고 2023년 내 양산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이 공급할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 시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의 NCMA 배터리에 쓰일 예정이다. NCMA 배터리는 코발트를 줄이고 알루미늄을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배터리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있다. 니켈이 많으면 고용량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공장에 2895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오는 2023년까지 9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업체다.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1%로 세계 4위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톤에서 40만톤으로 음극재는 4만4000톤에서 26만톤으로 캐파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양·음극재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이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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