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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배터리 메카로 거듭난다…에코프로·포스코 등 투자

-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국제컨퍼런스2020’ 개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경북 포항이 배터리 메카로 발돋움한다. 정부 지원과 관련 업계의 연이은 투자가 맞물린 결과다.

3일 포항시는 이날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국제관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국제컨퍼런스(POBATT)2020’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가 포항이 배터리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원년임을 발표하고 미래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포항은 배터리 소재-배터리-소재 재활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배터리 관리센터를 착공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산업은 포항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동력”이라며 “산업의 쌀 ‘철’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한 포항이 이제는 산업의 심장 ‘배터리’도 만들어 미래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구 지정 이후 기업들도 포항으로 향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삼성SDI와 만든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총 1800억원이 투입되고 2022년 1분기 가동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월부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인조흑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2177억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GS건설의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투자를 결정했고 중소기업 15곳도 포항 진출에 동참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정근창 부사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한국유미코아 임동준 회장, 성일하이텍 선우정호 연구소장, 현대자동차 류희연 팀장,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연구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포항=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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