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역대급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브랜드 제휴) 이벤트로 겨울 시즌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패션, 식품, 웹툰 등 다양한 업계와 손잡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넥슨이 이번 겨울엔 셀럽(유명인사)과의 만남으로 게이머의 팬심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제휴 형태도 다채롭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자사 게임 최초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펭수’를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시킨다. 또 ‘마비노기’에서는 새로운 가사를 담아 재편곡한 대표 OST 음원을 유명 보컬 유튜버 그렉(Greg)의 목소리로 선보였다.
◆‘방탄소년단-메이플스토리’ 예능 영상 글로벌 공개
넥슨의 간판급 현역이자 최장수 타이틀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만났다. 지난 26일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특별 페이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BTS가 출연하는 ‘MAPLESTORY X BTS’의 영상 1편을 공개했다.
‘MAPLESTORY X BTS’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의 게이머 팬심을 담아낸 영상이다. 총 3부작으로 매주 목요일 순차 공개한다.
20분 남짓 분량의 1편에서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멤버들의 추억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아이디에 대한 에피소드와 플레이 경험 등을 나누고 게임 아이템을 그림으로 묘사하고 맞히는 시간을 가졌으며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의 깜짝 방문에 환호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영상은 등 글로벌 전역의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서비스 국가에 동시 오픈했다.
지난 24일 선공개한 티저 영상은 조회수 89만회, 26일 오픈한 1화는 현재(29일 오후3시 기준) 조회수 183만회, 좋아요 18만을 달성했다. ‘This is the best collab ever(최고의 콜라보다)’, ‘당장 2화도 보고싶다’ 등 메이플스토리와 방탄소년단 팬들이 댓글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컬래버 맛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펭수와 맞손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맛집이다. 활발하게 브랜드 제휴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 N라인 제휴에 이어 이마트와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했고 이번에 제휴 캐릭터로 ‘자이언트킹 ‘펭수’를 추가했다.
펭수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는 지난 26일 선보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표 캐릭터 다오, 배찌와 함께 게임 캐릭터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넥슨은 12월13일까지 게임에 접속하고 대전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펭수’ 캐릭터와 ‘펭수의 해바라기’, ‘펭수 풍선’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지난 27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전 세계 누적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겼다는 흥행 소식도 전했다. 간편한 화면 터치로 PC원작의 실시간 대전과 경쾌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별 이용자 비중으로는 한국에 이어 대만, 태국, 미국, 동남아시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서비스 이후 일일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명이다.
◆‘마비노기’ 대표 OST의 재탄생, 그렉(Greg)이 불렀어요
넥슨의 간판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도 이색 제휴가 공개됐다. 마비노기 대표 OST 음원으로 알려진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이 미국의 유명 보컬 유튜버 ‘그렉(Greg)’과의 컬래버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난 7일 공개된 그렉의 커버 음원은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는 내용으로 새롭게 개사 및 편곡된 것이 특징이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음원은 오케스트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