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토어 매출 1위 올라…PC플랫폼 결제도 활발 - 넷마블·엔씨 등 크로스 플랫폼 기본 지원 개발 방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지난 25일 대형 야심작 ‘미르4’를 내놨다.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넘기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게임이다. 곧바로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갤럭시스토어에선 급상승 1위다.
26일 앱마켓 최고매출을 보면 원스토어에서 1위다. 갤럭스스토어 3위, 애플 앱스토어 7위다. 여타 앱마켓 대비 집계가 느린 구글플레이에선 매출 순위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모바일게임은 PC로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 기본 사양이 되는 추세다. 미르4도 마찬가지다. 커뮤니티를 보면 미르4를 PC로 즐기는 이용자가 상당수 관측된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 사전 테스트에서 모바일과 PC플랫폼 플레이 비중이 6대4였다. 회사 측은 “PC에서 보다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에 밀렸던 원스토어 입장에서 미르4는 대박 게임이다. 출시 하루 만에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PC이용자 결제가 원스토어에서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회사 측은 “PC결제 대부분이 원스토어”라고 전했다.
이처럼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등 앱마켓 매출 분산에 따라 미르4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전 게임들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두 앱마켓에 집중, 높은 매출 순위로 마케팅 효과를 노린 움직임과는 다른 행보다.
앞으로 모바일게임의 PC플레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멀티플랫폼, 크로스플레이 게임이라는 용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넷마블의 경우 2022년 이후 출시될 대부분 신작은 크로스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도 같은 전략이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궁극적으로 앞으로 제공하는 게임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몰릴수록 플레이 경험이 좋아지는 구조라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해지면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비즈니스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