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넥스트 자체개발작 ‘미르4’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르4는 이달 중 국내 출시, 내년 중국 출시를 예고했다.
장 대표는 “미르를 얘기할 때 한국 시장에서의 리니지나 그 이상 정도라고 말씀드리는데, 중국에서 비교할 만한 게임이 없다. 미르가 게임 장르의 명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샨다와 텐센트와 협력해 미르의전설2 모바일게임 냈을 때 바로 1등 했다”며 “중국에 출시만 된다면 IP 파워를 입증하는 성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미르4 출시를 위한 판호 발급 관련해선 “절차 관련해 하나하나 얘기하긴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미르4는 구조적으로 보면 스스로에게 라이선스 준 게임인데, 미르 라이선스 준 여러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를 받아 문제없이 다 출시됐다. 그런 팩트만 말씀드리는게 적절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좋은 퍼블리셔를 선정해서 함께 하겠다”, “합리적으로 봤을 때 내년도면 중국에 출시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미르4 국내 출시 위한 4분기 광고선전비는 80억원 가량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엔 20억원 정도 인식했다. 마케팅 인력도 충원한 상태다.
장 대표는 라이선스 매출 확보 관련해 “기존 게임의 계약을 맺는데는 큰 영향이 없다”며 “새 파트너 계약은 코로나 때문에 출장을 못 가고 이런저런 영향이 있다. 코로나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중국 왕래 자유로워지면 신규 라이선스 계약과 출시가 이어져서 견조한 성장을 다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100억원 규모의 조이맥스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했다. 앞으로 조이맥스를 인수합병(M&A)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미르4 성공 시 위메이드넥스트를 조미맥스와 합병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장 대표는 “조이맥스가 관리종목이라 자본확충이 필요하기도 했고 유상증자 계획이 필요했다”며 “지난 몇 년간 좋은 개발사에 투자는 했는데, 인수는 없었다. 주식을 활용한 인수도 할 수 있다. 개발사 인수를 하기 위한 M&A 플랫폼으로 생각한다”고 의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