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지난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000만원 선을 뚫은 데 이어 이번주엔 리플(XRP)과 이더리움(ETH)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끌었던 불마켓(상승장)의 영향이 알트코인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특히 리플은 상승장에서도 좀처럼 가격이 오르지 않아 '리또속(리플에 또 속았다)'이라는 말까지 붙은 가상자산이다. 이런 리플이 지난주에 비해 두 배 넘게 상승하면서 '리또속'이라는 말에 오히려 속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오래된 뉴스'에도 오른 리플…비트코인 상승세도 영향
24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리플(XRP)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0.1% 상승한 651.8원이다. 300원대였던 지난주에 비해 두 배 넘게 올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리플(XRP)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6% 오른 0.594달러다.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무려 103.26% 상승했다.
리플(XRP)의 상승세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관련 뉴스 ▲비트코인 상승세의 알트코인 전환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튜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공식 홈페이지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리플넷' 파트너로 공식 추가했다. 리플넷은 리플의 가상자산 결제 네트워크이며, BoA는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이다.
하지만 BoA가 합류한 것은 꽤 오래 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BoA가 리플넷에 합류했다는 추정 보도가 이어진데다, 지난달 리플이 주최한 스웰(Swell) 컨퍼런스에서 BoA가 리플의 송금 플랫폼 '엑스커런트'를 시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BoA 관련 소식뿐 아니라 비트코인 상승세도 리플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주에는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만 상승했다면, 그 상승세가 점점 알트코인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인 조시 올스체위츠(Josh Olszewicz)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번 (리플의)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수익이 알트코인으로 전환된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2.0 출시 D-7…급격히 오른 예치율
리플뿐 아니라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24일 오전 11시 빗썸 기준 이더리움(ETH) 국내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18% 오른 68만 2500원이다. 지난 주말에 비해서도 10만원 이상 올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 국제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7% 오른 618.25달러다.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33.04%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의 상승에는 비트코인 상승세뿐 아니라 '이더리움 2.0'의 출시 임박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은 느린 속도, 확장성 부족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의 합의알고리즘인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를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출시가 오랜 과제처럼 여겨졌다.
이더리움 2.0의 예상 출시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단 출시 일주일 전인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간 기준)까지 52만4288 ETH가 스테이킹(예치)되어야 일정대로 출시할 수 있다. 만약 목표 수량만큼 예치되지 못하면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된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예치율은 97.3%다.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더리움 2.0은 예상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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