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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첫 출하’

- 시양산 7개월 만에 품질평가 및 인증 통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두산솔루슥 전지박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이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20일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공장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지난 4월 시양산 샘플 공급을 시작해 7개월 만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품질 평가와 인증을 통과했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다. 배터리 제조사와의 높은 접근성이 강점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LG화학은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1공장 준공에 앞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간생산 1만톤의 약 80% 물량에 대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공장은 두산솔루스의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양산 출하까지 성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사와 시너지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로 유럽 지역은 전지박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연산 1만5000톤 규모 헝가리 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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