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이틀 연속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6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1.36% 오른 1775만원이다. 지난 5일에 16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하루만에 170만원 가량 오르면서 또 다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2.19% 오른 1만 5875달러다.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18.58% 상승했다.
상승세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대선 결과가 꼽힌다. 후오비 리서치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는 만큼 달러화 가치의 평가 절하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달러 가치 하락이 대체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이기든 바이든이 이기든 승자는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던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 그레이스케일 CEO는 또 한 번 긍정적인 트윗을 남겼다. 그는 “이제 그 누구도 비트코인이 죽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는 비트코인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가격 안정화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후오비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깨고 상승했기 때문에 신고점 경신 후에 가격 안정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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