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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1월①] 클라우드 도입 촉매제가 된 ‘코로나19’

최근 발표된 국내외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확대는 결국 클라우드 플랫폼의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민첩성과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추가적인 활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적으로 ‘빅3’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은 올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MS 애저가 전년 동기 대비 48%, 구글 클라우드는 44%, AWS는 29% 순으로 높았습니다. AWS의 경우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슬랙이나 줌과 같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돌아가는 서비스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3사 모두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네이버의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네이버 3분기 실적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477억원, 2분기 641억원, 3분기 763억원을 기록해 현재까지 총 1881억원 매출을 올렸는데요.

기존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은 페이서비스, 디지털금융, 웍스 등과 함께 IT플랫폼으로 집계됐으나, 이번 3분기부터 매출 구분 방식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개 분야로 나누면서 관련 매출이 별도로 잡힌 것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에도 협업플랫폼인 ‘웍스’,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클로버’가 함께 묶여 있어 순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성장세만 15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네이버 역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e-학습터’에 자사 클라우드를 공급 중이며, LG CNS 컨소시엄이 수주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빅3’ 굳건한 성장…“코로나 팬데믹이 오히려 성장 촉진”=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글로벌 클라우드 ‘빅3’ 기업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AWS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1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아마존 전체의 57%를 차지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했다. MS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전년 대비 31% 증가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구글도 이 기간 노키아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44% 성장한 34억4000만달러를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 처음 공개한 네이버, 3분기 누적 1881억원=네이버가 클라우드 부문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했다.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477억원, 2분기 641억원, 3분기 763억원을 기록해 현재까지 총 1881억원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가 클라우드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엔 ‘웍스’, ‘클로버’가 함께 묶여 있어 순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파악이 어렵다.

◆"AWS외에 KT, 네이버와도 협력"... 메가존, 클라우드 MSP시장 거침없는 공략=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인 메가존이 최근 KT,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주완 메가존 대표는 28일 KT가 개최한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글로벌 CSP 사업 중심의 성장에서 올 상반기 KT 클라우드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가존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담하는 ‘메가존 K클라우드’ 사업본부를 만들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현모, ‘KT 엔터프라이즈’ 신호탄…“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구현모 KT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으로 기업용(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지털혁신(DX)의 중요한 열쇠인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내세웠다. 구현모 대표는 최근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KT 몇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DX를 준비해왔고, 올해는 DX를 KT의 성장동력 혁신계기로 삼는 전략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 3분기 영업이익 20.2% 증가…ERP 사업 선전=더존비즈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특히 확장형 ERP 사업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또, 비대면 업무환경 도입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SDS,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 전략IT·물류BPO 사업서 반등=삼성SDS가 3분기 IT 전략사업 및 물류BPO 사업 확대와 대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2조9682억 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6.4% 증가한 것. 특히 제조, 금융업 중심 클라우드 전환, ERP·MES 등 기업 경영시스템 디지털 혁신, 업무 자동화·협업 솔루션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 구현 등 IT전략사업을 중심의 사업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오토에버, 3분기 영업이익 8.2% 증가한 223억원=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3969억원의 매출과 22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IT 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한 2293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회사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투자해 스마트 MES, AI, 디지털 트윈 등 클라우드 기반의 주요 지능화 서비스 전개한다.

◆ISMS·ISMS-P 제도 개선··· 정보보호 사각지대 없앤다=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보보호 유사·중복 부담을 줄이고 정보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보보호(ISMS)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ISMS 인증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인증 신청 시 인증항목의 54%(117개→54개 항목)로 심사 생략이 가능하다. 이달 중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 안내서를 개정해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현지 법인 통해 일본 디지털 전문은행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제공=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가 일본 금융회사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 준비 중인 디지털 전문은행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뱅킹 앱 및 오픈 API 플랫폼 등의 시스템도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전문은행에 제공하는 한편, 향후 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라클 “기업 앱 클라우드 전환 사례 확산”=한국오라클은 서린정보기술, 나무가, 풍신, 휴켐스 등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SaaS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 도입해 사용해오던 오라클의 E-비즈니스 스위트나 JD 에드워즈, 피플소프트, 시벨 등 구축형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본관리(HCM), 고객관계관리(CRM)을 최근 OCI로 이전했다.

◆코오롱베니트, 두산에 S/4HANA ERP 이전 구축=코오롱베니트는 두산인프라코어 및 두산산업차량이 공동 추진한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회사는 공동 운영 중인 SAP ERP시스템을 기존 ECC 6.0버전에서 최신 버전인 S/4HANA 1909로 업그레이드했다. 한국 법인과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법인까지 해당된다. 코오롱은 S/4HANA 컨버전 업무 전체와 AWS 기반 클라우드 전환 구성까지 모두 전담했다는 설명이다.

◆NH농협은행, 네이버와 퍼블릭 클라우드 제휴..."보안 신뢰, 단계적 확대"=농협은행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본격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단계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농협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인 ‘올원뱅크’ 일부에 네이버의 퍼블릭 클라우드가 도입된다. 네이버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 예·적금 특판 이벤트 등 대량의 트래픽이 예상되는 서비스의 서버 부하를 방지하고 보안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선 ‘OCR 지로납부 서비스’에 클라우드가 공급된다.

◆한국IBM, 부산은행에 ‘클라우드 팩’ 구축=IBM은 부산은행에 ‘멀티클라우드 관리용 클라우드팩’을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상에서 구동되는 IBM 멀티클라우드 관리용 클라우드 팩을 도입해 다양한 IT 환경을 효과적으로 통합 및 관리할 계획이다. 이미 부산은행은 오픈 아키텍처 기반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ICT, AWS 클라우드로 RPA 서비스 나서=포스코ICT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AWS 클라우드로 RPA를 서비스한다. 메가존은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솔루션 공급과 기술지원을 맡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솔루션 판매와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LG CNS, ‘수학적 최적화 클라우드 웹 서비스’ 개발, 컨설팅 서비스 시작=LG CNS가 이달 초 그로비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학적 최적화 클라우드 웹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각자의 최적화 기술을 결합, 제조·금융·마케팅·서비스·공공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수학적 최적화 클라우드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MS, “우주 클라우드 혁신”=MS가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 전세계 다양한 산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저 스페이스를 발표했다. 우선 MS는 지구 전역을 통신망으로 엮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중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초고속, 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MDC)로 제공받게 된다.

◆어도비, C3.ai·MS와 손잡고 AI 기반 CRM 출시=어도비는 C3.ai 및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엔터프라이즈급 AI 우선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C3 AI CRM’ 을 출시한다. 이번 솔루션은 MS 다이나믹스 365로 구동되고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와 통합된다. 우선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와 MS 다이나믹스 365, C3.ai 업종별 데이터 모델 및 커넥터, AI 모델이 통합된 업종별 특화된 AI 기반 CRM 솔루션 스위트이 제공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 출시…클라우드 네이티브 결합=‘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8.3’ 최신 버전이 출시됐다. RHEL 8.3은 IT 운영팀에게 필수인 안정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혁신과 결합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보다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성능 프로필과 자동화, 강화된 보안 기능, 업데이트된 컨테이너 도구 등을 제공한다.

◆화웨이, AI 적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선보여=화웨이가 AI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선보였다. 전원 공급, 배전, 예비전력을 하나로 통합하는 ▲'3 in 1' 개념의 전원 공급 장치 ▲간접 증발의 냉각 솔루션을 통한 스마트 냉각 시스템 ▲지능형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아키텍처 혁신 등 4가지 혁신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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