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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거리측정기·쌍안경…카메라업계 ‘틈새시장’ 주목

사진=미국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 캡쳐
사진=미국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 캡쳐

- 타 제품군에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 응용 사례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카메라에 담긴 광학·보정 기술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골프거리측정기나 쌍안경 등 기존 제품에 카메라 촬영시 필요했던 손떨림방지기능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다. 망원경처럼 사물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녹화하는 독특한 제품군도 출시한다.

21일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은 최근 니콘이 카메라와 함께 주력하고 있는 제품군 중 하나다. 2013년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현재까지 총 7종의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판매 중이다.

골프거리측정기 시장에서 니콘 쿨샷 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6년이다. 처음으로 카메라에 적용되던 손떨림방지 기능을 거리측정기에 적용했다. ‘쿨샷 프로 스테빌라이즈드’는 손떨림을 약 80% 감소시켜주는 떨림 보정 기능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적색 측정값 표시’를 보기 쉬워졌고 주변에 맞춰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자동 조광’ 기능도 담겼다.

니콘 쿨샷 프로 스태빌라이즈드
니콘 쿨샷 프로 스태빌라이즈드
니콘 관계자는 “니콘 거리측정기의 차별화된 강점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담은 것”이라며 “이 기능이 담긴 제품 가격은 50만원대로 가격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영국 R&A와 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 경기 시 거리측정기나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골프 룰을 개정하면서 골프거리측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니콘 최근 5년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본격적으로 쿨샷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16년엔 2%에서 2018년 6%대로 비중이 증가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공식 거리측정기로 지정되는 등 현재 업계 1위인 부쉬넬을 제외하고 니콘 쿨샷이 2~3위까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광학·보정 기술이 적용된 또다른 예는 사물을 확대해 관찰하는 쌍안경이다. 눈에 띄는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니콘·캐논 등 카메라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 시야 외각 흐림을 보정해 중심부터 가장자리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 광학 성능을 채용했다.

캐논 쌍안경 라인업은 손떨림 보정(IS) 기능을 담았다. ‘시프트 방식IS’는 흔들림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비디오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던 고배율 렌즈용 손떨림 보정 기술 ‘파워드IS’도 적용했다. 장시간 한 곳을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할 경우 유용하다.
캐논 파워샷 줌 [사진=캐논 일본 공식 홈페이지]
캐논 파워샷 줌 [사진=캐논 일본 공식 홈페이지]
캐논은 반대로 카메라에 망원경 기능을 탑재한 ‘파워샷 줌’도 일본에서 출시했다. 한 손으로 스포츠 경기나 조류 관찰 등 멀리서 사물을 확대해 살펴보고 그 장면을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할 수 있다. 뷰파인더를 한 쪽 눈으로 들여다보는 제품이라 외형은 일반 카메라와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최신 카메라 편의 모드인 얼굴 인식 및 자동초점(AF) 모드 등을 지원, 손떨림 보정 기구도 탑재되어 보다 안정적인 촬영환경을 돕는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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