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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회 출입 논란 특별감사… 관련자 전원 징계

- 삼성전자, “연관 언론사 존재 몰라”…관련자 총 3명 징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임원 국회 출입 논란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관련 임원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임원이 근무했던 언론사 존재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파악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지난 9일과 10일 국회 출입 임직원 대상 특별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이 기자 출입증으로 국회를 오갔다’라고 폭로했다. 이 임원은 사실이 드러난 후 삼성전자를 나갔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회사는 이외에도 국회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더 있는지 철저히 조사 중이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겠다”라며 “아울러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국회 및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감사 결과 문제가 된 임원은 지난 2013년 가족 명의로 인터넷 언론사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당직자 재직 시절이다. 삼성전자 입사 후에도 기사를 썼다. 회사에 보고는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 임원은 1년 단위 계약직이라 언제 퇴직할지 몰랐고 무보수였기 때문에 회사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라며 “해당 인터넷 언론사 존재를 전혀 몰랐으며 광고 등 어떤 명목의 지원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감사에서는 임직원 2명이 다른 직원이 발급받은 출입증을 이용해 의원실 2곳을 방문한 사실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출입증 신청 마감시간이 임박해 설명 요청을 받아 출입증 발급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또한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며 “책임자를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징계하기로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재차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반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하고 준수하도록 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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