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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는?

- SK하이닉스 영업익 급증·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유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8일 2020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세트 사업 호조 영향이 컸다. 반도체도 디스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3일 증권사에 따르면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000억원과 1조3300억원이 유력하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5% 영업이익 181% 성장한 수치다.

업황은 좋지 않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했다. 화웨이의 재고 축적과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상쇄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7~8월 저점을 통과한 수요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라며 “모바일 수요 회복이 나타나면서 서버 고객 주문도 조금씩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8월 하순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4분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폭이 감소하고 일부 주요 고객 주문이 회복되는 등 업황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D램 평균가격은 4분기 10% 하락 이후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라며 “서버 D램 평균가격은 4분기 14% 하락 후 내년 1분기부터 반등세가 전망돼 4분기에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증권사 예상치는 매출액 6조67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5% 상승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중심을 옮기는 작업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 증가 수혜를 입었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OLED 성과가 본격화되고 LCD 패널 가격과 환율도 기대 이상”이라며 “9~11월은 플라스틱OLED(POLED) 사업 이래 가장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광저우 OLED 라인 램프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6월 하반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 상승 사이클이 이례적으로 길고 강하게 유지됨에 따라 LCD TV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 제품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북미 고객사 POLED 패널 공급 확대 효과가 맞물리며 흑자전환 시기를 예상대비 앞당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1월 초 3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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