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1000억원 710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영업이익 9021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다. 이전 최고액은 2011년 1분기 833억원이다. 전지부문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이 제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시황이 호전됐다.
LG화학은 지난 9월 전지부문 분사를 결정했다. 물적 분할 방식이다. 주주들이 반발했다. LG화학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했다. 전지부문이 LG화학 신성장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주가는 요동쳤다. 분사 발표일인 지난 9월17일 종가 기준 LG화학 주가는 64만5000원. 52주 최고가 78만5000원 대비 17.84%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68만원이다. LG화학은 전지부문 자회사 지분율 70% 이상 유지와 LG화학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잠정 실적 발표는 주주 신뢰 회복 차원이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21일 실적설명회를 실시한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이날 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