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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30’ 시리즈, 현존 가장 빠른 D램 탑재

- 마이크론 GDDR6X D램 탑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RTX30’ 시리즈를 공개했다.

15일 엔비디아코리아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신작을 소개했다. 김선욱 엔비디아코리아 이사는 “RTX30 시리즈는 전작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RTX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메모리다. 미국 마이크론의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6X D램을 투입했다. 용량은 최대 24기가비트(GB), 1초당테라바이트(TB/s)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GDDR6X는 기존 GDDR6를 개선한 버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식적으로는 GDDR6까지 발표한 상태다.

2세대 RT 코어와 3세대 텐서 코어도 탑재됐다. 김 이사는 “1세대 RT 코어 대비 2배 처리량으로 새로운 수준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저밀도 구조와 DLSS(Deep-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프레임률을 향상시킨다. DLSS를 통해 초고화질(8K) 게임도 가능하도록 한다.

김 이사는 “8K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신제품 TV와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TX30 시리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스토리지에서 GPU로 데이터를 바로 넘겨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줄여주는 ‘RTX IO’ 기술과 게임 지연 시간(레이턴시)을 줄여주는 ‘리플렉스’ 등의 기술도 구현할 수 있다.

한편 엔비디아의 RTX30 시리즈는 삼성전자 8나노미터(nm)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통해 생산된다. 전작인 RTX20은 TSMC의 12나노 라인에서 양산됐다. GPU 공정이 8나노로 바뀌면서 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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