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NHN은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민관 협력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구축 사업 착수를 발표했다.
NHN은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AI 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따냈다. NHN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와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정부 주도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연계 가능한 클라우드 사업자 KT와 협력해 KAMP 사업을 추진한다.
KAMP는 클라우드의 데이터 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 AI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조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공장의 확산 및 제조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2년 하반기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1단계는 제조 플랫폼 인프라 구축 단계로, 현장 중심의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여 맞춤형 제조 솔루션을 선정하고 제조 분야의 전문 공급 기업과 함께 솔루션을 적용 및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AI 표준 모델 등 제조 데이터 활용을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KAMP 중심의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 확산이 본격화될 2단계에서는 제조 혁신에 필요한 솔루션 구매가 가능한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 운영한다. 제조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직접 검색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구매하거나 원하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AMP는 궁극적으로 양질의 제조데이터를 기업 간에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 채널을 마련하고 마이제조데이터 시장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제조데이터의 거래 활성화를 위한 AI 기반의 제조데이터 추천 서비스 등을 적용하는 등 거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백도민 NHN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정부 주도의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에 NHN이 보유한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적용, 구축하는 것은 기술 상생의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KAMP는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감염병 역학조사지원시스템과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관리시스템 제공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여세를 몰아 공공 클라우드 부문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