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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삼성 평택 2공장 가동…EUV 적용 모바일 D램 본격 양산

- D램 이어 낸드, 파운드리 라인 가동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생산에 돌입한다. 양과 질 모두 ‘역대급’이다. D램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위탁생산(파운드리) 라인도 가동 예정이다.

◆역대 최대 모바일 D램 등장 = 30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평택캠퍼스 2공장(P2)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에서는 3세대 10나노급(1z)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5 모바일 D램 등이 생산된다.

이번에 출하된 16기가비트(Gb) LPDDR5 모바일 D램은 메모리 제품으로는 처음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됐다. 역대 최대 용량과 최고 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지난 2월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차세대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1z 16GB 모바일 D램을 업계 유일하게 제공, 내년 출시되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고온 신뢰성도 확보, 전장용 제품까지 사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 이정배 부사장은 “이번 모바일 D램은 미세공정 한계 돌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메모리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캠퍼스, 삼성 반도체 메카=P2는 연면적이 12만8900제곱미터(㎡)다. 축구장 16개 크기로 세계 최대규모다. 지난 5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대비 차원에서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착공, 6월에는 첨단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두 라인 모두 2021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다. 평택 1공장(P1)은 2017년 6월 양산을 시작했고, P2는 2018년 1월 착공해 이번에 처음으로 D램 제품을 출하했다.

P1에 이어 P2에도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직접 고용하는 인력은 약 4000명으로 예상되며, 협력사 인력과 건설인력을 포함하면 약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명실상부한 삼성 반도체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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