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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이어 노키아도 '꿈틀'...인도 저가폰 시장 공략

노키아 피처폰 렌더링 이미지
노키아 피처폰 렌더링 이미지
- 피처폰 3종 포함 신제품 출시 시동…찻잔 속 태풍 될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노키아 스마트폰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곳은 인도 시장이다. 연말엔 일부 해외 출시도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기즈모차이나에 따르면 노키아는 오는 25일 인도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피처폰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곧 출시 될 롱텀에볼루션(LTE) 피처폰 3종의 대략적인 정보와 렌더링 사진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제품 중 하나는 노키아215의 새로운 버전인 노키아215 LTE(가칭)일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LTE 스마트폰이라고 언급되지만 여기엔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다. 렌더링 이미지엔 스마트폰 화면에 8월3일 월요일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처음 출시 일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출시일이 20일 가량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한 제품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드명은 노키아 레오 베이직이다. LTE 지원 외에도 와츠앱과 페이스북 및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영체제(OS)로 구글이 저사양·피처폰에 제공하는 ‘카이OS’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에선 사이드버튼 또한 탑재됐다.
인도 내 노키아 신제품 온라인 행사 초대장
인도 내 노키아 신제품 온라인 행사 초대장
노키아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은 2016년부터 HMD글로벌이라는 핀란드 업체가 개발하고 위탁생산 중이다. 과거 노키아 출신 임직원들이 설립해 단말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보급형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브랜드 강점을 살렸다.

저가형 스마트폰 중심의 인도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920만대다. 9월 초 열리는 IFA2020에서도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 3종을 공개할 전망이다.

앞서 블랙베리도 내년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을 탑재하고 보안성을 강화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된다고 전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진행하되 플래그십 모델보단 중급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중저가형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이들의 행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시장은 중국제품들이 강세를 띄고 있고 인도 등 반중 영향이 있는 곳에선 한국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며 “노키아의 경우 예전과 달리 영세해져 유통망 확보가 어렵고 사후관리(AS)도 쉽지 않아 신제품을 출시해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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