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앱 금지 방침을 내놓은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일요일 별도의 성명을 내고 24일 월요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CNN비즈니스는 틱톡 측의 입장을 전했다. 틱톡 측은 CNN과의 성명에서 "우리 회사와 이용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하려면, 사법제도를 통해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법적 난관(challenge)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자산을 90일 내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틱톡을 통한 미국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명분이었다.
CNN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행정부가 사실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민간 기업 간 협상에 개입하려 해 절차의 한계에 부딪쳤다”는 틱톡 측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당초 틱톡 인수에 뜻을 밝혔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틱톡 인수 협상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MS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거래 가격의 상당 부분이 미국 재무부로 들어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최근 오라클 역시 잠재적 인수자로 떠오른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오라클이 틱톡을 확실히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라클의 틱톡 인수를 지지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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