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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두르는 금융권, 컨테이너 도입 미룰 이유없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금융권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영속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선 신속하고 편리한 사용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첩하고 유연한 플랫폼이 수반돼야 한다.

IT 측면에서 최근 컨테이너 기술이 뜨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드웨어 가상화 대비 훨씬 가볍고,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며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하는 컨테이너 기술은 이같은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레드햇 신준희 기술대표는 19일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레드햇 X 인텔 금융 웨비나’에서 디지털 전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테이너 플랫폼 도입 전략을 설명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하드웨어 위에 컨테이너 호스트를 설치하고 컨테이너 이미지를 올려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 그 실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패키징화하는 가상화 기술이다. OS나 애플리케이션을 분리 배포하고 버전 관리가 용이하며, 다양한 환경에 이식성이 높아 운영 효율성 및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로의 전환은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 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컨테이너 플랫폼 적용 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은 전통적인 방식 대비 35% 빨라졌고, 평균 38%의 비용절감 효과, 5년 간 평균 ROI는 531%로 투자회수기간은 8개월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신 기술대표는 “이처럼 컨테이너 도입은 개발자 노트북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까지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배포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금융권에선 컨테이너 도입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검증된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 랜드스케이프에 따르면, 현재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중 수많은 컨테이너 관련 기술, 솔루션을 검토, 선택해 설치와 연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보면 안정화, 보안까지 신경쓰기 매우 어렵다”며 “결국 커뮤니티 기술의 프로젝트를 취합해 솔루션을 만들려면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잘 만들어진 컨테이너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려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터가 중요한데, 현재 이 시장의 표준은 ‘쿠버네티스’다. 레드햇의 오픈시프트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플랫폼으로 베어베탈부터 가상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배치·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쿠버네티스 프로젝트에서 구글에 이어 2번째로 기여도가 큰 기업이 레드햇이다.

무엇보다 컨테이너 플랫폼은 리눅스 OS에서 구동되는데, 금융산업에서 검증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통해 안정성과 보안,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RHEL은 2018년 기준 상용 리눅스 OS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또 컨테이너로 전환하기 어려운 워크로드는 오픈시프트 가상화를 이용해 가상머신(VM) 기반으로 워크로드를 이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시프트 서비스 메시는 이스티오(Istio)나 키알리(Kiali), 재거(Jaeger)를 통해 서비스 메시 시각화 및 분산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이미 국내 금융권에선 신한은행과 롯데카드 등이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해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쓰리스케일 API 매니지먼트 등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대외계 API 서비스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컨테이너 플랫폼을 구축했다,

롯데카드는 서비스 민첩성을 목표로 채널 시스템의 전 영역 기반 플랫폼으로 오픈시프트를 도입해 애플리케이션 수명 관리(ALM)과 연계한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했다. 롯데카드는 이후 계정계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선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소규모 컨테이너 구성을 통해 샘플 업무 전환테스트를 수행할 것”을 제언했다. 이를 통해 조직에 꼭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내재화 하는 등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시 앱 개발부터 배포 프로세스 자동화, 효율화를 지원하는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 툴 체인 환경 구축,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을 고려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신 기술 대표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벤더 종속성을 탈피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에 최적화된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완전하게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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