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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5G” 한미반도체, EMI 실드 장비 세계 1위 등극

-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한미반도체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확대에 웃는다. 관련 장비 세계 1위에 올라서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미반도체(대표 곽동신)는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MI 실드는 말 그대로 전자파 간섭 차폐 기술이다. 반도체 칩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다른 전자기기를 방해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준다. 해당 장비는 표면에 스테인레스, 구리 등 금속을 증착시키는 공정을 수행한다.

지난 2016년 애플,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에 도입했다. 이 시기에 한미반도체도 EMI 실드 장비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364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올해는 1200억원대 수주가 예상된다. 4년 만에 약 4배 성장한 셈이다.

5G 통신 칩에 적용되면서 수요는 지속 증가세다. EMI 실드 공정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곽동신 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5G,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기 반도체 칩에 EMI 실드 공정이 본격 적용되고 있다”며 “EMI 실드 장비의 상승세로 지난 2018년 2171억원을 뛰어넘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반도체 지난 2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9억원,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5% 상승,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74억원)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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