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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IBM 기상 데이터 이용해 소비자 수요 예측한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IBM과 롯데홈쇼핑이 기후 변동에 따른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계절 변화에 따른 소비자 수요 예측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날씨에 따른 상품별 판매 자료, 방송 효과 측정 자료 등 비즈니스 자료와 ‘IBM 계절 확률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 정보 기반의 수요 예측 모델을 구현한다. 날씨 영향을 받는 상품군을 도출해 매출 수준을 예측하고 날씨 편차에 따른 매출 및 방송 효과를 측정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홈소핑업체는 단기 예보 중심의 기상 자료와 영업관리(MD) 직원의 업무지식에 의존해 상품을 준비해온 만큼 급격한 기후 변화나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가령 1월 중순에 영하 15도라는 예보값에 따라 롱패딩 코트를 준비했으나 이상 고온으로 롱패딩 판매가 부진, 재고가 쌓이는 식이다.

IBM의 계절 확률 예측 데이터는 향후 6~7개월간 매일의 최고, 최저, 평균 기온 및 강수량 등 4개 기상 요인에 대한 예측값을 확률이 높은 순으로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바탕으로 몇 개 시나리오를 도출, 기상 변화에 빠른 대응 및 리스크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 부문장은 “이상 기후나 급격한 계절 변화 등 기상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IBM과의 협업으로 수치화된 예측 자료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의사 결정 및 성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송미 한국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웨더 비즈니스 솔루션 담당 상무는 “기상 정보는 에너지, 항공, 금융, 공공 등 모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IBM은 정확도가 높은 기상 정보와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에 보다 나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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