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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과 손잡은 SK인포섹··· 베트남 시장 공략 본격화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오른쪽)와 화면 속 트락 빈CSS 대표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오른쪽)와 화면 속 트락 빈CSS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SK인포섹이 베트남 시장을 본격 노크한다.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Vin)그룹의 보안 자회사 빈CSS에 보안관제 플랫폼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7일 SK인포섹은 베트남 빈CSS와 ‘시큐디움’ 보안 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와 트락 빈CSS 대표가 각각 본사에서 원격 화상시스템으로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SK그룹이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과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해 빈그룹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은 행보다. SK인포섹 역시 지난해 11월 빈CSS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빈CSS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그룹의 정보보안 자회사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SK인포섹과 협력해 보안관제 분야 기술 서비스 역량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SK인포섹은 빈CSS 보안관제센터에 시큐디움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시큐딤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탐지·분석·대응 등 플랫폼 운영 전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빈CSS는 시큐디움을 기반으로 빈그룹 내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에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향후 베트남 사업 확대도 고려 중이다.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으로 솔루션 유통, 융합보안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최근 금육권과 글로벌 제조 공장으로부터 보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베트남 내 보안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증가와 산업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관제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SK인포섹의 보안 기술과 빈CSS의 사업적 입지가 합해져 베트남 보안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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