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 8개 비교…‘객관적’ 음향품질 1위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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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스피커 8개 비교…‘객관적’ 음향품질 1위 제품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6-25 14:53:48

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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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객관적 품질 정보제공 위해 제품 비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블루투스스피커 음향품질에서 하만카돈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소리 크기는 소니 제품이 가장 컸다. 제품 간 연속 재생시간은 최대 11배까지 차이 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배터리 내장형)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 재생시간, 충전시간, 무게 등을 시험·평가하고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에는 소형 스피커 ▲뱅앤올룹슨(Beoplay P2), 중소형 스피커 ▲보스(Soundlink mini2 SE) ▲제이비엘(Charge4), 중형 스피커 ▲브리츠(BZ-JB5607) ▲소니(SRS-XB41) ▲엠지텍(락클래식 Q80+) ▲하만카돈(Onyx Studio5) ▲LG전자(PK7) 등이 포함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동이 편리하고 야외활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품목이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음향품질은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하는지를 측정했다.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양호’ 이상 품질 수준을 받았다.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에서는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8개 중 7개 제품이 ‘양호’ 이상의 품질 수준을 받았다. 하만카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보스, 소니, 엠지텍, 제이비엘, LG전자 등 5개 제품은 ‘우수’, 브리츠는 ‘양호’를 받았다. 뱅앤올룹슨만 ‘보통’ 수준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소리크기를 측정하는 최대음압 비교 평가에선 제품 별로 77~98데시벨(㏈)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소니 제품이 98dB로 야외활동 등 큰 음량이 필요한 공간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앤올룹슨 제품은 77㏈로 가장 낮았지만 소비자원은 “일반적인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제품간 연속 재생시간은 최대 11배, 충전시간은 3배 등 크게 차이가 났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일정 크기의 소리를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소니 제품이 25시간56분으로 가장 길어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뱅앤올룹슨은 2시간12분으로 가장 짧았다.

뱅앤올룹슨은 재생시간이 짧은 반면 충전시간은 가장 짧았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제품을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이 제품은 1시간23분 수준이 걸렸다. 하만카돈이 4시간26분으로 가장 길었다.

제품에 따라 USB메모리 음원재생, 보조배터리, 방수 등 부가 기능과 무게 및 크기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무게는 소형인 뱅앤올룹슨 제품이 270그램(g)으로 가장 가벼웠고, 중형 LG전자 제품이 2990g으로 가장 무거웠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 부가기능·무게 등에 차이 있어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