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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DP경쟁, LCD→·OLED→LED디스플레이 ‘확전’…삼성 이어 LG 가세

- 1분기 코로나19불구 성장세 유지…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한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확대에 나섰다. 대만 극장에 처음 제품을 공급했다. LED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에서 출발, 안방까지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5만4648제곱미터다.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옴디아는 “1분기 대부분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는 성장세를 유지했다”라며 “프로젝션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등을 대체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성장률은 둔화했다.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이동제한과 생산 차질 영향이다. 생산과 유통 모두 타격을 입었다.

옴디아는 “1분기 전년동기대비 확대했지만 전기대비로는 33% 줄었다”라며 “중국 시장이 59.4% 급락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점유율은 ▲유니루민 16.5% ▲압센 13.7% ▲닥트로닉스 8.2% ▲레야드 7.1% ▲리안트로닉스 4.7%다. 닥트로닉스는 미국 나머지는 중국업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아직 순위권 밖이다.

LED 디스플레이는 LED를 촘촘이 배열해 만든다.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1개의 패널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이 자유롭다. 개별 LED가 빛을 낸다. 색재현성과 명암비 등이 뛰어나다. 대신 LED가 작아질수록 제작이 까다롭다. 현재 LED 디스플레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LED 크기는 3~4.99밀리미터(mm)다.

삼성전자는 2017년 LG전자는 올해부터 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극장 전용 시네마LED ‘오닉스’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마이크로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세계 영화관 10% 시네마LED 보급을 목표로 삼았다. 마이크로LED TV는 상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영역을 넓힌다. LG전자는 돌비와 손을 잡았다. 대만 쇼타임 시네마에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국내 업체 강점은 LED 소형화다. 1분기 성장세가 가장 컸던 제품은 LED 크기 0.99mm 이하 제품. 삼성전자 출하량이 대부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지만 고해상도 고화질 등 기술력과 공정 효율화 등이 바탕이 되면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있다”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을 위해서도 놓을 수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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