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매각…소재사업 재편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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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매각…소재사업 재편 잰걸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6-10 10:47:42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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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산산 11억달러 계약체결…자동차용 LCD 편광판 제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한다. 자동차용 등은 남긴다. LG디스플레이 전략 변화와 맞물렸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를 줄이고 중소형 LCD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중국 화학소재업체 산산과 LCD 편광판 사업 매각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다.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은 제외했다.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이 남았다.

LCD 편광판 매각은 LG디스플레이 전략 변화와 연관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 중이다. 국내 TV용 LCD 생산은 중단한다. 중소형 LCD만 생산키로 했다. 대형 수요는 OLED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LG화학은 작년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정보기술(IT)소재사업부 ▲자동차소재사업부 ▲산업소재사업부 3개로 구성했다.

IT소재사업부는 OLED 중심 경쟁력 확보 중이다. 지난 2월 LCD용 컬러 감광재 사업도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요케테크놀로지 자회사 시양인터내셔널이 인수했다. 약 580억원을 받았다. 유리기판 사업은 철수했다. 편광판 사업은 OLED 편광판을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오창공장에서 만든다.

자동차소재사업부는 경량화 소재에 집중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핵심으로 삼았다. 산업소재사업부는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한다. 내재화율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주력한다. 2018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제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