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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ICT 수출도 ‘부진’…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위축’

- 언택트 효과 SSD 호조 지속…중국·베트남 수출 축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코로나19 영향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도 만만치 않다. 지난 4월 ICT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3대 주력 산업 모두 위축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4월 ICT 수출액과 수입액을 각각 128억8000만달러와 88억7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액은 14.3% 감소했다. 4년 전 수출 규모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40억1000만달러 흑자다.

반도체 수출액은 72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5.1% 줄었다. 메모리반도체는 49억9000만달러 시스템반도체는 18억5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4.9%와 12.9% 축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수요 둔화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2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8.1% 떨어졌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둔화 영향이다.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은 지속했다. 모니터 및 노트북용은 안정세다.

휴대폰 수출액은 6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7.2% 내려갔다.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액은 각각 3억달러와 3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43.6%와 30.5% 출소했다. 이동제한 직격탄을 맞았다. 완제품은 유통망 붕괴 부분품은 생산 중단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좋았다. 10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85.2% 증가했다. 컴퓨터는 전년동월대비 6.5% 낮은 1억5000만달러를 수출했지만 주변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20.3%와 254.5% 상승한 9억3000만달러와 8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계적 생산 차질은 중국과 베트남 수출 축소로 나타났다. 중국(홍콩 포함)은 66억1000만달러 베트남은 14억3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6.5%와 34.6% 하락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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