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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오히려 호재?...한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한컴 2020년 연결기준 1분기 실적 (단위: 백만원)
한컴 2020년 연결기준 1분기 실적 (단위: 백만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자사 및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 한컴MDS 등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공시를 통해 밝힌 한컴의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8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9.2%, 150.2%, 382% 증가한 수치로 한컴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이다.

한컴은 이번 호실적이 재택근무, 온라인개학에 따른 기업(B2C)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인 ‘한컴 스페이스’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컴의 별도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2%, 29.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7% 하락한 수치다.

한컴의 자회사인 한컴MDS와 한컴라이프케어 등도 고루 성장했다. 특히 통상 1분기 매출이 낮던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컴MDS의 경우 1분기 매출액 31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8.8%, 94.4% 상승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F94 황사방역마스크의 국내외 공급확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 1498% 성장했다.

한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상공급했던 인공지능(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가 전국 주요 지자체에 도입돼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재난대응시스템의 중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의 분할 결정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정비한 한컴MDS는 올해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IoT 디바이스 관리 플랫폼 ‘네오IDM’ 등으로 시장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마스크 및 방역복의 국내외 지속 공급과 더불어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방독면 K5 공급, ‘스마트시티 소방안전 플랫폼’ 구축 등 기존 주력사업의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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